​난청을 유발하는 약물도 있다?

약물부작용으로 영구 청각장애도..

지역내일 2024-01-11

공무원인 30대 A씨는 안산 신도시에 거주하며 결혼도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치료 후 난청으로 직장도 퇴직하고 보청기라도 해달라며 찾아왔다. 그런데 검사결과 보청기조차 낄 수 없는 영구장애여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프고 아플 때마다 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런데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해 먹은 약이 안타깝게도 또 다른 병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청각기관은 다른 인체기관에 비해 취약한 부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복용 후 청력을 저하시키는 약물을 이독성 약물이라고 한다. 복용 중에 난청이 유발되어 중단하면 호전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영구 청각장애로 지내기도 한다. 약물복용 즉시 난청이 유발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난청이 생기기도 하며, 단순히 난청뿐만 아니라 이명, 어지럼증, 먹먹함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독성 약물로는 아미노 글리코사이드계열의 항생제가 대표적인데 달팽이관내의 유모세포를 손상시켜 현기증과 이명 그리고 고주파수 대역부터 난청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항암치료제로 사용되는 백금화합물 항생제인 시스플라틴은 감각신경성난청과 이명, 말초신경장애를 초래하며 난청이 유발되면 치료나 회복이 전혀 안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뇨제도 임신한 여성이나 부종으로 복용할 경우 특히 신생아에게 난청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약물을 복용하기 전 복용기간과 양, 부작용 등을 전문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청력을 떨어뜨리는 약물 중에는 마이신계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자주 이용하는 소염 진통제에도 귀에 해로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중에서 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이부프로펜 또는 타이레놀을 오래 복용하면 난청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커한 박사 연구팀이 48세~73세 여성 5만5천850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부프로펜을 일주일에 2차례 이상 6년 동안 사용한 여성은 1년 미만 복용한 여성에 비해 난청 발생률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난청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커한박사는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해열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난청 위험이 33%~ 99%까지 높아진다고 했다. 커한 박사는 2만6천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18년 동안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추적조사 한 결과, 특히 50세 이하에서 타이레놀은 99%, 이부프로펜은 61% 높게 나타나 젊을수록 더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음 등 각종공해와 이어폰 착용, 그리고 약물 남용으로 이제 노인뿐만 아니라 신생아나 젊은이들도 난청 위험군에서 예외일수 없다.  특히 주의할 점은 약물에 의한 난청은 치료가 매우 어렵거나 불가하며 보청기를 처방 받아 착용하더라도 보정효과가 매우 좋지 않으므로 약물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료제공: 안산연세난청센터원장/ 난청전문의학박사 방희일 031-413-6477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