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의 식탁을 책임질 ‘수원 로컬 푸드 직매장’]

신선하고 신뢰할 수 있어서 좋은 건강 먹거리!

220여개 수원 농가의 농산물, 가공품 등 판매, 가격도 합리적

오세중 리포터 2016-12-06

#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수원 로컬 푸드 직매장’은 찾아가는 길부터가 산 좋고 공기도 좋아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지난 4일 임시개장 후 11일 정식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지라 아직 물건이 꽉꽉 들어차지는 않았지만 실하면서도 품질 좋은 야채와 과일들이 진열돼 있었다. 가격도 어찌나 합리적인지, 매대 구석구석을 누비며 저녁 밥상에 오를 것들을 골라본다. 이곳에 있는 상품들이 모두 수원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로컬 푸드’라 더욱 반갑다. 



시에서 직접 운영,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개장한지 채 한 달이 안 됐지만 수원시 1만여 농가 중 220여개 농가가 물건을 납품하고 있고 오늘 신규 교육을 마친 농가까지 합하면 260여개가 될 것”이라는 반재운 수원 로컬 푸드 지원센터장은 “소비자들도 많을 때는 하루 5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들려줬다.
경기도 내 로컬 푸드 직매장은 수원을 비롯해 23곳, 전국적으로는 100여 곳이 운영되는데 수원의 경우 위탁운영방식이 아닌 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농가기반이 없다 보니 경기도 내에서도 직매장이 늦게 만들어진 편이지만 그런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가 거는 기대도 크다. 반 센터장은 “복잡한 유통과정을 없애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이어주기 때문에 농가는 판매금액에서 90%의 수익을 가져가고 소비자는 거품 없는 가격에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하나같이 깨끗하고 위생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공익성을 띤 매장인만큼 믿고 구입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꼼꼼한 농약 잔류검사, 생산자가
포장·가격책정·진열까지 맡아  

엽채류의 경우는 직거래 1일 유통망, 즉 ‘당일 생산 농산물 당일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과채류는 2일, 버섯류는 2일, 근채류는 3일 등의 진열기간을 준수한다. 농산물은 매장 2층 안전도 검사실에서 55종의 농약 검사를 받을 뿐만 아니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도 수시로 안전도 검사를 하러 나오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가 이뤄진다. 포장실에서는 생산자가 직접 컴퓨터에 농가번호와 품명, 가격을 입력하고 포장해서 진열까지 한다. 반 센터장은 “전체 농산물 중 수원지역 농산물 비율은 95%이고 수원에서 재배하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농산물 5%는 전주, 양평 등 지자체에서 ‘제휴 푸드’로 공급 받는다”고 덧붙였다. 가공품들은 지역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취급한다. 겨울이라 농산물 품목이 줄어들면서 갈수록 진열대가 헐렁해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당일 수확한 신선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이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합리적인 가격 정착에 노력,
신규 농가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수원 로컬 푸드 직매장은 전체면적 916.17㎡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농산물 판매장과 포장실, 안전도 검사실, 다목적실, 씨앗도서관이 있는 휴게실 등을 갖췄다. 2층에는 교육장도 마련돼 있어 신규 농가교육 등 다양한 먹거리 교육이 진행된다. 전문 농가가 아니더라도 소규모로 농사를 지으면서 지속적인 상품 공급이 가능하다면 교육을 거쳐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다. 이것이 곧 도시농업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 센터장은 “유통시스템에 대한 교정 목적뿐만 아니라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생산비+а’의 합리적인 가격 정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농산물 시장의 직거래 비율은 4% 정도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 앞으론 복잡한 유통과정에서 비롯되는 가격 널뛰기에 울고 웃는 일이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내 작은 소비가 오늘도 수원 로컬 푸드 직매장을 춤추게 한다.


로컬 푸드란?
‘가까운 먹을거리’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거리운송을 거치지 않아 불필요한 유통비용과 이에 따르는 환경오염은 줄이면서 신선한 식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수원 로컬 푸드 직매장은 상·하광교동을 비롯한 수원시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취급, 생산자에게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한다. 

나도 수원 로컬 푸드 직매장의 생산농가가 될 수 있다!
지난 11월에도 두 차례의 신규 농가교육이 진행됐다. 일정 정도의 농가가 확보되면 신규 농가교육을 통해 로컬 푸드의 개념부터 농산물 생산기준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데 12월에도 교육이 예정돼 있다. 수원 거주 시민이면 등록이 가능하며 전문 농가가 아니더라도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문을 두들겨보자.


위치 장안구 광교산로 509번길 13
이용시간 오전 7시~오후 7시(하절기 오후 8시)/ 연중무휴(추석, 설날 당일 제외)
문의 031-228-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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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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