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전수교육 활성화 사업 펼치는 ‘원주매지농악전수관’

원주를 대표하는 음악 ‘매지농악’

지역내일 2015-05-25 (수정 2015-05-25 오후 8:18:13)

● ‘매지농악’이 태동한 근거지 ‘회촌’
회촌마을은 백운산 자락에 울려 퍼지는 매지농악과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마을을 둘러싼 백운산, 한 눈에 들어오는 미촌 저수지, 서면 쟁경이뜰 등 소담한 자연환경에서 마을 사람들이 서로 멀지 않은 거리를 두고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아담한 마을이다.  .
250여 년 전 형성된 회촌마을의 본래 지명은 전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고 해 전어치마을로 불렸다. 전어치마을이 일제 강점기 전나무 회(檜)자를 따서 회촌마을이 됐다. 회촌마을에는 여러 개의 숯가마가 있어 1970년대 초만 해도 외지에서 들어와 전나무숯을 구워 판매하는 사람이 10여 명에 달했고 마을주민들도 농한기에 부업으로 숯을 구워 원주 시내에 내다 팔기도 했다.
회촌마을은 일 년 열두 달 색다른 민속 축제가 열리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매지농악이 태동한 근거지이며 마을의 정신적 지주인 서낭당이 남아있는 등 농민들의 예스런 정감이 배어 있는 순박한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지역문화 전승과 보존 ‘원주매지농악보존회’
주민들은 이처럼 대대로 전승된 문화 등을 바탕으로 원주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행사인 회촌 달맞이 축제를 비롯해 단오제, 서낭제, 땅속 김장축제 등을 개최한다. 이런 축제 때마다 ‘매지농악’은 빠지지 않고 흥겨움을 돋운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원주매지농악’은 전형적인 농촌 산간마을인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3리 회촌 마을에서 전승되어 온 음악이다. 마을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원농악과 두레농악이 결합된 형태로, 상쇠의 가락이 다양하고 새납의 선율이 강원도 토속음악의 특징을 간직해 보존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주매지농악은 회촌 마을에서 농사철에는 두레농악으로, 동제 때는 축원농악으로, 명절 때는 오락으로 전승되었다. 현재에도 매년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단오제를 통해 전통 민속을 보존하고 있으며, 원주매지농악보존회를 통한 지역문화 전승과 보존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누구나 배우는 전수교육관활성화 수업 시작
원주 매지농악의 체계적인 전승을 위해 개관한 ‘원주매지농악전수관(관장 강영구)’에서 원주시민 누구나 농악을 배울 수 있는 전수교육활성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시작된 이 수업은 올해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무형문화재와 매지농악 이수자들 중심으로 피리, 태평소, 장구(초·중급), 꽹과리(초·중급), 소고, 상모 등을 배우는 수업을 진행한다. 농악기는 모두 전수관에 비치되어 있다.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누구나 수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인원 제한은 없다. 가야금, 대금, 피리, 태평소 등을 배우는 전수관 상설수업은 각 악기별 전공자가 진행할 예정이다. 




농악
농악은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는 음악’ 이라는 뜻이다. 풍물 ·두레 ·풍장 ·굿이라고도 한다. 김매기 ·논매기 ·모심기 등의 힘든 일을 할 때 일의 능률을 올리고 피로를 덜며 나아가서는 협동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데서 비롯되었다.
농악은 합주 음악이다. 꽹과리나 징 같은 악기는 단독으로 음악을 이룰 수 없다. 음악을 이루기는커녕 혼자서는 연습조차 할 수 없다. 자연스레 여럿이 함께 연주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연주하다 보면 연주하는 동안에 저절로 유대감과 일체감이 형성된다. 강렬하게 두드릴 수 있는 타악기를 치는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리고, 한마당에서 함께 농악을 치는 동안에 이웃과 대화를 할 수 있으니 이웃 간 갈등도 해소할 수 있다.




문의 033-763-6622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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