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초등돌봄교실 우려 예상

초등돌봄 “확대”, 내용은 “글쎄~”

청주 58개 학교 3692명 신청, 44개 교실 신설…일선 학교는 공간, 인력, 시간 부족으로 운영에 부담 느껴

지역내일 2014-02-26 (수정 2014-02-26 오후 9:36:23)



3월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에 대한 초등돌봄교실이 확대·운영될 예정이지만 정작 일선학교에선 공간 및 인력 부족, 촉박한 시간 때문에 향후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학부모가 자녀들을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초등방과후 돌봄 확대·연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돌봄(방과후~오후 5시)을 실시하고, 추가돌봄이 꼭 필요한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가정 학생들에게는 저녁돌봄(오후 5시~오후 10시)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 확대방침에 따라 청주지역에서는 3360명의 학생이 오후돌봄을, 332명이 저녁돌봄을 신청했다. 특히 2020명에 달하는 신입생이 초등돌봄을 신청, 신청학생 3692명중 5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오후돌봄과 저녁돌봄 신청자 1195명보다 3배가 넘는 인원이다.



    ()는 신입생

이에 따라 청주교육지원청은 최근 청주지역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44개 교실을 신설키로 하고 리모델링 비용으로 6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각 학교는 한 교실당 1500만원의 리모델링비를 지원받고 봄방학 기간 동안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각 학교에서는 공간과 인력의 부족, 2주밖에 안되는 촉박한 준비기간으로 원활한 초등돌봄 운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각 학교는 한 교실당 1500만원에 해당하는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았으나 리모델링을 할 공간 자체가 없다. 68명의 신입생이 초등볼돔을 신청한 흥덕구 창신초등학교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던 1개 교실 이외에 2개 교실을 더 신설해야 하나 어디에 마련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오후 수업이 없는 1~2학년 교실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적은 운영비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초등돌봄 운영비는 한 교실당 프로그램 비용과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3000만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별도의 인건비 없이 프로그램 운영비용만 2000만원을 지원, 실제로 운영비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전담인력을 두지 않고 저학년 교사들이 교대로 돌봄교실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구에 있는 K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가뜩이나 업무가 많은데 돌봄교실까지 담당해야 할 생각을 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금천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초등돌봄교실 확대 취지가 무엇보다 돌봄이기 때문에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보다는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의 방과후 담당자는 “초등돌봄교실 확대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준비기간이 짧고 급하게 이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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