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꾸마당 풍물굿 - 신명 2013

마음을 뚫는 시원한 놀이 한마당

지역내일 2013-12-17

놀이패 베꾸마당(대표 우대식)이 가을 끝자락에 흥겨운 놀이판을 걸친다. 풍물굿 신명으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 그 마당을 펴는 것.
성주풀이로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삼도농악으로 사물악기의 은은한 흥과 빼어난 역동을 전하면. 아름다운 청년들이 사물판굿을 통해 버나와 열두발 상모, 부포놀음 등 흥겨운 굿거리 추임으로 답한다.
그 멋에 가슴이 설렐 즈음, 비보잉과 색소폰이 곡선과 직선의 어울림을 자아내고 상모와 비보이의 배틀이 화합을 향한 갈등을 연출한다. 힙합과 팝핀, 브레이킹과 비보잉이 혼합된 스트릿댄스는 경남을 대표하는 비보이 그룹 윈스턴브레이커스(대표 장도원)가. 색소폰은 스타킹, 아침마당 등에 출연한 우리지역 재원이 연주한다. 애드립과 즉흥 재즈가 기대되는 무대기도 하다.
지신밟기와 마을 안녕을 기원하던 경남도 무형문화재 13호 함안 화천농악으로 겨울을 향한 풍물판굿이 벌어지는데 전문 예술인들이 아닌 직장인들로 구성된 베꾸마당 소속 풍물패 일과놀이 팀이 주도하는 판이라 그 의의가 특별하다.
풍물단장 차현섭 씨는 “어린이집 원장, 엔지니어, 가구점 주인, 포크레인 기사, 마라토너 등 다양한 멤버로 구성된 우리 풍물단은 일주에 두 번, 저녁 시간에 모여 흥을 돋우며 한 주간의 에너지를 충전한다. 몸치 박치라 주저하지 않고 상쇠의 이끌림과 함께 신나게 즐기며 흥겹게 노는 것. 이것이 우리 풍물의 멋이 아닐까 한다. 전통적으로 생활 속에 풍류와 신을 내고 놀던 민족임을 확인하는 것”이라 말한다.
풍물판에서 연결되는 대동 난장 무대는 전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군무하고 진을 풀며 새로운 결단을 유도한다. 자연스럽게 신명의 마지막 줄거리를 닫으며 생활의 활력을 되찾게 한다는 의도가 드러나는 무대다. 

경상남도 지정 전문예술단체 놀이패 베꾸마당 우대식 대표는 대학 탈춤 부흥운동 분위기를 타고 스물다섯에 이 단체를 만들었다 한다. “1986년 창단했으니 올해 27년 됐다. 지금은 풍물도 대중문화로 발전했고 전통 문화단체도 많지만 그땐 참 귀했다. 단체 수장들 가운데 베꾸마당을 거쳐 간 분들도 많다”고 회상한다.
우 대표에겐 이번 공연이 특별하다. “성산 무대 공연이 한 십년 만이다. 많이 오셔서 격려와 채찍 보내 주시기 바란다. 새로운 출발과 함께 상남동에 공간을 둔 단체로서 매년 이곳에 정기공연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놀이패 베꾸마당은 마당놀이와 강습을 비롯해 공연기획, 문화기획 등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경상남도의 ‘민속 문화 체험 어린이교실’공모에 당선돼, ‘얼쑤좋다! 1박 2일 풍물놀이터’라는 제목으로 경남교육청과 함께 경남도내 20개 초등학교 360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캠프를 진행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의 큰 만족을 얻어냄으로써 그 역량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공연일시 : 11월 29일(금) 저녁 7시
공연장소 : 성산 아트홀 소극장
문의 : 055-292-7264 / 010-3876-0860
윤영희 리포터 ffdd7777@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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