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초등학생 영어 공부하는 방법 “영어 공부 하지 않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방법이다.”

지역내일 2013-11-15 (수정 2013-11-15 오전 12:04:56)

초등학생 영어 공부하는 방법.
“영어 공부 하지 않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방법이다.”



Summa Education
Steve 원장
Cornell 대학교 출신
매년 TOEFL 115점 이상 45명, TEPS 930점 이상 20명 배출


1. Bilingual의 잘못된 이해 (외국어 공부의 잘못된 이해)
1학년부터 거의 5학년까지는 아이들의 인지능력이나 지각능력 그리고 사고력이 차츰 발달되어 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단순히 지식을 늘리는 것 보다는 사고력을 키워 주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서 창의적인 놀이나 글을 읽어가며 자신의 논리력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모국어 즉 국어의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흔히들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만 언어는 단순한 암기과목이 아닌 논리적인 체계를 배워가는 과정이기에 모국어에 관한 논리적 사고가 형성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외국어를 습득할 때에는 많은 혼란이 생기게 된다. 어릴 때 영어를 시작해서 제법 좋은 성과를 낸 학생들 중 국어를 등한시해서 학생들이 점차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결론적으로 외국어를 일찍 시작할 경우는 친숙함이나 이해 정도가 조금 앞서게 될 뿐이지 결코 그 외국어에 대한 학습 능력이 높아진다고 할 수는 없다. 또 다른 면으로는 제2 외국어를 공부할 때 생기는 논리적 사고력의 향상도 기대하기가 힘들게 된다.


2. 초등학교 1-3학년 영어공부 방법
국어와 영어의 비중을 적어도 8:2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국어책을 많이 읽으면서 영어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아주 쉬운 영어책을 읽어 나가면서 나도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들 말하는 Shadow Reading(따라 읽기)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자신이 발음을 할 수 있다는 것 즉 읽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은 기쁨을 느끼며 관심을 키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문법을 익혀나가되 용법 자체가 아닌 쓰임을 배워나가는 학습을 해야 한다. 단순하게 현재형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언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학습하고 국어와 연계되어서 공부를 해야 한다. 글쓰기는 전체 에세이를 쓰는 것이 아닌 단순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모국어로도 완벽한 에세이를 적을 수 없는 상태에서 영어로 글쓰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면 글로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 초등학교 4-5학년 영어공부 방법
자신의 의견을 조금씩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논리적이라는 것은 정답이 아닌 ‘왜’ ‘어떻게’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영어나 제2 외국어의 비중을 즉 국어와의 비중을 6:4 정도로 늘려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영어 소설책 읽는 부분에 치중을 하는 것이 좋다. 지금 시기에 중요한 것은 ‘안다와 모른다’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한다. 아이들이 글을 읽어가면서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하게 몇 권의 책을 한 달에 읽어가는 것보다는 한 권의 책이라도 읽고 나서 반드시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책을 다시 보는 것은 영어 실력을 늘려나갈 뿐만 아니라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사고력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해도 아이들과 책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훌륭한 학습 방법이 될 수 있다. 글쓰기는 한 문단 정도를 쓰는 훈련을 조금씩 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답변이 아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표현해가는 훈련을 위한 것이지 단순한 영어의 표현을 늘려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4. 초등학교 6학년 영어공부 방법
5학년까지 소설책 읽기를 기반으로 공부를 해왔다면 이때부터는 Academic Reading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내용을 단순히 파악하는 것과는 달리 Intro부터 Body, Conclusion의 구조를 파악하는 Critical Reading을 공부해야 한다. 소설책과 Critical Reading의 비중은 4:6이나 3:7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영어공부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 국어나 논술에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Grammar는 한국식과 미국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문법공부는 배운 지식을 적용하는 것이지 단순한 암기 과목이 아니다. 한국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이 단순한 암기과목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문법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좋은 방법은 Reading을 통해 문법을 익혀나가고 이를 Writing에 접목하는 훈련을 한다면 문법은 누구보다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Writing은 이제 인지능력이나 사고력이 충분히 갖추어진 상태여서 글을 Reading에서 배웠던 전개 방식을 따라 하는 훈련을 하면 좋은 글을 누구나 쓸 수 있다. 단순한 문법적 오류나 부적절한 단어의 선택들은 크게 신경 쓰지 말고 글을 전개하는 방법을 노력해야 한다.


5. 결론
단순하게 암기과목이라는 생각이나 어려서부터 무작정 많은 영어공부를 시키는 것은 학생들의 영어공부에 제일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아이들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는데 부모님들이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국어 공부를 더 많이 시키는 것이 영어 외 다른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반드시 숙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쉽게 얻으려는 것을 지양하고 노력한 만큼 얻는다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강의할 때,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또는 게으른 학생들에게 늘 해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선택을 할 때는 쉬운 길과 어려운 길중 무조건 어려운 길을 선택해라. 그곳에 늘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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