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직업체험 위해 공공기관이 나섰다

중학교 2년·고등학교 1년 직업체험 의무화

지역내일 2013-08-26

명문대를 나와도 백수가 태반이라는 요즘,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취업난이 계속 이어지자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목표 역시 진학지도가 아닌 진로지도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를 위해 많은 부모들이 개별적으로 키자니아나 한국잡월드 같은 직업체험관을 찾아 별도의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아이에게 직업체험을 시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관공서 같은 지자체는 물론 소방서나 도시철도공사, 도서관, 경인방송 등 인천 지역 내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청소년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시도되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남동구, 공무원 직업체험 프로그램
지난 8월 13일 인천 남동구는 지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공무원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는 상인천여자중학교와 동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건전한 직업의식 함양과 흥미·적성 중심의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남동구가 기획한 총 7번의 직업체험프로그램 중 첫 번째 자리였다.
오전 10시부터 구청에 모인 학생들은 직업 체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전문강사로부터 진로동기부여 강연을 들은 후 구내식당에서 공무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직업인으로써의 공무원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오후 일터 탐방은 구청장 집무실에서 구청장의 환영 인사와 구청장과의 인증샷을 시작으로 종합민원실, 남동구 방범용 CCTV관제센터, 보건소 및 의회를 방문해 부서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마지막으로 EM환경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하루의 일정을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은 “남동구 일터체험 프로그램은 매우 유익했으며 직업을 고민할 때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하는 것 또한 생각해야 된다는 것을 배웠다”며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많은 종류의 공무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배진교 구청장은 “100명의 아이들이 한 방향으로 달리면 일등이 한 명이지만 모두 다른 방향으로 달리면 누구나 일등이 될 수 있다”며 “참여 학생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운영하는 진로·직업체험 학습 모델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동소방서, 소방공무원 직업체험
인천 남동소방서는 지난 8월 16일 인제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소방관이 되는「소방관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소방공무원 직업체험을 통해 소방 활동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청소년의 직업관 정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평소에 소방공무원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소방서를 방문하여 근무 일과표에 따라 하루 동안 대원들과 함께 생활을 하며 일일 소방관체험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소방공무원의 채용과정 및 직무소개 ▲방수체험 및 소방차량 탑승 ▲응급처치체험 및 심폐소생술 교육 등 으로 진행됐으며, 직업체험과 더불어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비록 하루였지만 평소에 꿈이었던 소방관이 되어 체험을 해보니 더욱 꿈이 확고해지고 열정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체력도 키워 꼭 멋진 소방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 중2·고1 직업체험 의무화
인천 시 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2년생과 고등학교 1년생을 대상으로 연간 1회 4시간 이상의 직업체험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나머지 중·고교생들은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재량시간에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고했다. 이는 교육정책 중 진로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지난 7월 16일에는 작전여자고등학교와 부평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인천도시철도본부를 방문해 직업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의 현황, 도시철도 건설사업 추진절차, 도시철도의 종류 및 특성,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공사 추진 사항 등의 설명을 듣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211공구 현장으로 이동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은 “도시철도건설사업의 이해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며 “지하를 파낸 터널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시공 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쉽지 않은 기회를 통해 놀라운 경험을 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이외에도 연수구립공공도서관 역시 지역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하루 동안 일터를 참관하며 간단한 업무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도서관 사서 체험이 대표적이다.
또한 인천시 청소년진로지원센터는 지난 8월 16일 경인방송에서 ‘펀펀(Fun Fun)한 직업여행’이란 주제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역 내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방송기자 직업 특강과 경인방송 스튜디오 등 방송시설 견학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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