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공신을 소개합니다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지역내일 2011-12-16

언론에 소개되는 ‘공신’들은 비법이 한결같다. 수업집중, 사교육은 필요한 부분만, 푹 잤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무척 쉽다. 그런데 똑같이 하는 내 아이는 성적이 겸손하다. 어떤 차이일까? 울산에서 공부 잘하기로 소문 난 학생을 만나 비결을 물었다.
상안중학교 정지웅 학생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 수석합격

북구 상안중학교(교장 이채홍) 3학년 정지웅 군은 2012학년도 고입전형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수석으로 합격한 인재다.
3학년 내내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지웅 군의 공부비법은 ‘스스로 하기’다. 요즘말로 자기주도학습. 학원을 다녀보지 않은 건 아니다. “1학년 때는 학원을 다녔었죠. 그런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없었어요. 이해 못해도 넘어가고, 시간이 없어 넘어가고, 숙제하느라 넘어가곤 했죠. 문득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학원을 그만뒀죠”라는 지웅 군.
지웅 군은 먼저 학습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매주 공부할 분량을 정하고 그것을 다시 하루 계획으로 쪼갰다. “시간계획은 세우지 않았어요. 대신 일찍 끝나든 늦게 끝나든 그날 할 분량은 반드시 끝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어요”라고 말한다. 하루 공부시간은 2~3시간을 오갔다. 예습은 물론이고 반드시 복습했다.
학교 수업에 충실한 것은 당연했고 인터넷 강의도 이용했다. 지웅 군은 “학원을 다니지 않으니 수업시간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모르는 부분이나 막히는 문제는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어요”라고 설명한다.
시험기간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다른 점이라면 공부계획이 시험계획으로 바뀔 뿐. 문제집은 한 권만 공략했다. 다만 선택한 문제집을 완벽하게 알 때까지 풀었다. 그래도 문제 양이 아쉽거나 부족하다 느낀 부분은 인터넷강의에서 필요한 부분만 출력해 사용했다.
“방학 때는 인터넷 강의로 선행을 했어요”라는 지웅 군. 혼자 선행학습이 가능했을까? “수학 같은 경우는 처음엔 잘 못 알아들을 때도 있어요. 그런데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듣다보면 누구나 알게 돼요. 혼자 하다 보니 학원처럼 진도가 팍팍 나가진 못해요. 그렇지만 제 스타일에 맞게 공부를 하니까 하나를 배워도 잊어버릴 확률은 줄어들더라고요”라고 덧붙인다.
지웅 군은 “공부는 성취감을 경험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혼자 해냈다는 뿌듯함을 한 번 경험해보면 공부의 참맛을 알게 되죠. 처음이 어렵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라며 환하게 웃는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

울산과학고 합격! 유곡 중, 이충원
가족여행하며 키운 바른 인성이 공부의 밑거름
교과학력우수상, 칭찬학생상, 전국영어수학학력경시대회 수학 장려상 등 올해 울산과학고를 합격한 유곡 중(교장 손동명) 3학년 이충원 군의 생활기록부에는 화려한 수상경력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과학고하면 수학, 과학만 우수한 학생인 줄 알았는데 김미아 담임에 의하면 사회현상을 어떤 치우침 없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또 논리적으로 말하는 표현능력까지 갖춰진 학생이란다.    
“충원이는 겸손하고 인성이 바른 아이인데 가정교육을 잘 받은 것 같아요” 담임의 말과 함께 듬직한 이충원 군이 교무실로 들어온다.
혹자는 ‘공부가 가장 쉬웠다’라고 하지만 과고를 합격한 수재 이군에게도 정말 쉬웠을까?
“전국수학경시대회를 나가면서 심화수학문제는 혼자 풀었을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더군요. 수학은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데 어릴 때부터 실력을 다져 놓았던 게 다행이였어요. 과학은 책을 읽고 실험하면서 즐겁게 접했구요”
이군은 초등생에게는 ‘앗 시리즈’를 중학생에게는 조금 어렵더라도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를 추천한다. 휴대폰이 있으면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든다면서 가급적 휴대폰은 최대한 늦게 사 주는 게 좋다며 자신의 경험담도 빼놓지 않는다.
이군의 안정된 느낌이 퍽이나 인상 깊어 스트레스 해소 비법을 물었다. “1년에 1~2번은 꼭 가족끼리 춘천이나 전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평소 못 나눴던 대화를 하면서 많은 힘을 얻어요” 라고 하면서 어릴 때부터 책을 사주시고 건강을 챙겨주신 어머니의 고마움도 잊지 않는다.
평소 5시간의 수면을 하면서, 부족한 잠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깜박 잠은 잘 지언정 학교수업 시간에는 절대 자서는 안 된다는 게 이군의 철칙.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잘 듣는 것이 우등생의 지름길이라며 이왕이면 앞자리에 앉을 것을 권한다.
어릴때부터 ‘생물학’에 관심이 많아 생물학자를 꿈꾸고 있는 이충원 군의 멋진 미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이미정 리포터togg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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