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바로 알기

불어오는 바람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지역내일 2011-11-25

학교 운동장에 차들이 줄줄이 들어선다.
초등생 손을 잡은 학부모, 사설학원 강사와 삼삼오오 모인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응시생들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사장은 금새 북적인다.
온갖 자격증 시험이 범람한 요즘,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은 무엇이며 최근 응시자가 대폭 늘어난 이유도 궁금하다.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에 대해 알아보자.

국민의 역사의식 강화를 위해 도입된 시험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은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산·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사에 대해 폭넓고 올바른 지식을 공유함으로서 전 국민이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며, 역사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역사학습을 통해 고차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육성하기 위해 탄생되었다.
한국사에 관한 논술 문제를 개발하여 탐구력 증진과 통합논술시험에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6년에 도입된 검정시험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국사편찬위원회가 시험을 주관, 시행한다.
시험 종류는 3종으로 초급(5∼6급)과 중급(3~4급), 고급(1∼2급)으로 구분한다. 평가는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점수에 따라 1∼6급으로 구분하는데, 급수별 합격점수에 따라 60∼69점은 2급, 4급, 6급으로, 70점 이상은 1급, 3급, 5급으로 인증된다.
초급은 초등학교 심화 및, 중학교 기초학습 수준이며 중급은 중·고등학교 학습수준 및 대학교 기초 교양 수준이며 고급은 대학교 전공 및 교양학습 수준이다.
응시 자격은 한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외국인을 포함하여 누구나 가능하다. 

입학,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에 활용도 높아
영어 스펙 쌓기에 한창이라 뒷전 이였던 한국사가 다시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사가 수능, 공무원 시험, 경찰직 시험은 물론 대기업 면접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내년부터 한국사가 고등학교 전 계열에서 필수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물론이고, 5급 행정고시 및 외무고시 지원 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이 필수 자격조건이 됨에 따라 한국사능력검정 시험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시험(1·2급)에 행정고시 수험생 등 2만 9000여명이 몰려 5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의 한국사 응시자격화가 위력을 떨쳤다. 법원행시까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의 5급 공채 시험에 모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필수가 됐다.
중급(3·4급)시험에도 지원자들이 몰렸다. 지난 11회에서는 1만447명에 그쳤지만 이번 12회에서는 2만3천여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초급시험 역시 3993명에서 7000여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전체적으로 6만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려 한국사편찬위원회는 시험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만만치 않은 난이도, 어떻게 공부할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예상과는 달리 문제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는데 반해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교재와 수업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학부모인 우정동 김미현(42)씨는 “초등 고학년인 딸아이가 한국사를 지루하게 생각할까봐 박물관도 다니고 최근 화제작 ‘활’도 보면서 명·청나라와 조선과의 관계, 병자호란까지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이 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 걱정 된다”고 하소연한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합격자들은 체계가 잡혀있는 인터넷 강의를 추천한다. 또한, 역사 논술 전문가인 김 모씨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1·2급 정도 돼야 지원 대학교에 스펙으로 작용하는데, 고등학생이 1·2급에 합격하는 건 만만치는 않다”며 “EBS강의나 교재, 교과서, 기출문제집으로 꾸준히 공부하며 단순암기에서 벗어나 사건과 인물, 동시대의 주변상황까지 통합적 관점에서 흐름을 파악하는게 매우 중요하다”며 조언한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작년부터는 한 해 동안 3회(5월, 8월, 10월)에 걸쳐 시험이 시행 되어왔다.
오는 10월 진행되는 2011년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인 13회에는 행정, 외무고시 자격을 얻기 위한 고시 준비생들과 2012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 2012년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시험인 13회 시험이 10월 22일(토)에 있으므로, 그 동안 시험 준비를 한 응시생들은 도전해 보자.
문의 : 1577-8322 국사편찬위원회    www.history.exam.go.kr

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