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추천 산 - 강화 석모도 해명산

금빛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 장관

지역내일 2011-12-16

위치 :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높이 : 327m
강화도에도 좋은 산이 많지만 다리로 연결돼 있고 섬 치곤 워낙 커 섬산 특유의 맛을 느끼긴 어렵다. 그러나 해명산(327m)은 강화도에서 여객선으로 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음에도 섬산의 독특한 맛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산이다.
육지의 1,000m대 못지않게 기운차고 아기자기한 산등성이를 걷는 사이 마치 자그마한 배들을 거느린 채 거함을 타고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석모도 해명산은 강화의 산을 통틀어도 일몰이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특히 낙가산 정상인 눈썹바위 위 정상 너럭바위에서 금빛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몰만큼 아름답진 않지만 일출 또한 내륙의 일출만큼이나 풍광이 뛰어나다.
망망대해와 강화 본섬을 조망할 수 있는 해명산~낙가산 산행 기점은 외포리 포구 가까이 큰말, 전득이고개, 보문사, 삼산면소재지 4곳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대개 전득이고개에서 능선으로 올라붙은 다음 해명산과 낙가산 정상을 거쳐 보문사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산행할 경우 약 6.3km에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석포리 선착장에서 전득이고개까지는 포구에서 보문사를 순환하는 노선버스를 이용하거나 도보(약 30분)로 접근한다.전득이고개를 넘어서면 도로 오른쪽에 잔디밭 공터와 산행안내판이 보인다. 고갯마루에 서면 깊은 산중에 들어선 느낌이지만 능선으로 올라서면 왼쪽으로 염전과 간척지, 푸른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눈에 들어오며 섬산행의 즐거움에 빠져든다.
반면 뒤돌아서면 본섬 안의 진강산과 덕장산, 그리고 마니산 등 평행선으로 달리는 강화의 산들이 훤히 보인다. 날씨가 좋은 날은 진강산과 덕정산 사이로 불꽃 모양으로 솟구친 북한산까지 보인다. 
급경사 능선길을 따라 능선마루 바위지대에 올라서면 이제 교동도와 그 오른쪽으로 한강과 예성강이 합쳐지는 강화만 일원의 북한 땅이 눈에 든다. 능선마루에서 암봉을 거쳐 안부로 내려선 다음 안전로프가 설치된 슬랩을 올라서면 해명산 정상이 가깝다.정상에 서면 낙가산 일원과 그 뒤로 우뚝 솟구친 상봉산이 반겨준다. 이후 해명산 북서봉인 310m봉까지는 제법 장쾌한 느낌을 주는 능선이다. 
또 봄이면 진달래꽃이 붉게 물드는 구간이다. 너럭바위가 수시로 나타나 조망의 즐거움에 빠지게 해 산행시간이 길어지게 되는 구간이다. 북서봉 정상은 너럭바위라 조망을 즐기며 쉬기 좋다.북서봉을 넘어서면 상봉산 왼쪽으로 작은 섬들과 오른쪽으로 석모리 일원의 간척지와 상주산까지 눈에 들어오는 등 석모도의 전모가 드러난다. 북서봉 뒤편은 급경사 내리막으로 이어지다 사거리 안부로 내려선다. 예서부터 다시 오르막길을 따라 270m봉으로 올라선다.
새가리고개 지나 250m봉을 내려서면 이제 보문사 목탁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전득이고개~해명산~낙가산~보문사 산행은 3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조망의 즐거움에 빠지다 보면 1시간쯤 늘어날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시간을 잡아야 한다. 식수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교통편 = 강화에서 석모도행 페리는 외포리 선착장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강화도와 석모도 간에는 카페리 2개 노선(외포-석포:30분 간격, 10분 소요, 마지막 배 18:30/ 선수-보문:1시간 간격, 20분 소요, 마지막 배 17:30)이 있다.
주말에는 운항시각 등을 조정하고 있어서 석모도 출발 마지막 배 시간은 사전 확인 필수(삼보해운 032-932-6007/932-6618 석포선착장 032-932-3324).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