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만난 사람-아파트 분양 매니저 김명희 씨

조건에 맞는 아파트 권해드립니다

지역내일 2011-12-02

건설회사 김 모 사장은 아파트 두 동을 완공했지만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아파트가 분양이 돼야 현금을 회전시킬 수 있는데 돈줄이 꽉 막혔던 것이다. 물론 홍보도 해서 구경꾼은 몰려오지만 계약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울상 지을 때, 김명희 씨가 나타나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서 건설주의 입가를  미소 짓게 한다. 물론 고객에겐 그에 맞는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렇게 아파트 분양 매니저로 활약한 지 어느덧 8년째. 현재 성안에 위치한 모 빌라 19세대를 분양하기 위해 고객을 만나고 있는 김 씨는 “무엇보다 계약이 체결되려면 물권과 가격의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체결의 조건을 말한다.
김 씨는 자신이 고객의 입장이 돼 물권을 살피고 만족할 만한지 여부를 살피며 진단을 한다. 또 가격책정에 이상이 있다면 건설주에게 집값을 과감히 내려야 된다는 제안도 서슴치 않는다고. 이런 마인드로 한번 건설주와 연결이 되면 분양이 끝날 때까지 책임을 진다고 한다.
“남편도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건설주의 입장을 잘 알고 있기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결과는 항상 100% 분양 완료!
보험회사 영업을 8년 동안 하면서 익힌 노하우인 신뢰를 매니저에겐 가장 큰 재산이며 또한 기본이라고 말하는 김 씨다.
“집은 곧 그 가정에서는 전 재산이기 때문에 내 개인의 이익만 내세워서도 안 되지요.”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가족같이 대하면서 분양 안내를 한 결과 그가 이뤄낸 성과는 전체 700세대를 분양해냈다고 한다.
“집도 옷이다”라며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성격에 따라 집 고르는 취향이 다른데 대부분 사람과 집이 닮았다”는 게 김 씨가 내리는 결론이다. 그래서 그는 고객의 첫인상만 봐도 어떤 집을 원하는지 바로 알 수 있다고. 그러면서 인생상담까지 이어지는 또 다른 경험도 하면서 보람된 생활을 하는 맹렬여성이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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