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맛-보쌈의 정석 ‘야음보쌈’

부지런해야 맛보는 핸드메이드 보쌈

지역내일 2011-11-25

녹차를 먹여 녹차보쌈, 쌈이 독특해 퓨전보쌈, 두부를 곁들여 두부보쌈. 이름만큼 개성강한 보쌈이 사랑받는다.
야음동 ‘야음보쌈’은 기본에 충실한 보쌈집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이기도, 그렇다고 똑 부러지게 그냥 ‘보쌈집’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새댁부터 인근 공단 직원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사랑받는 마니아들의 보쌈집이다.
이집 하나부터 열까지 주인장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재료구입부터 만들기까지 세심한 손길이 미치지 않은 것은 없지만, 물 한잔조차 둥굴레를 정성스레 끓여 대접한다.
보쌈은 아주 깔끔하다. 누린내가 없는 것은 기본이고, 야들야들하면서도 돼지고기 특유의 달큰한 맛을 낸다. 따라 나오는 보쌈김치도 배춧잎 한 장 한 장 일일이 속을 말아 정갈하게 줄 세워 낸다. 적당한 크기의 보쌈무는 총총히 썰어 양념했는데 무말랭이와 무채겉절이의 딱 중간 맛이다. 보쌈김치는 제법 익혀내는 반면 무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그것이 끝. 널따란 접시에 양념을 빼면 보쌈, 보쌈무, 보쌈김치가 보이는 전부다. 밥이나 자질구레한 밑반찬도 없다. 굳이 꼽자면 집에서는 흉내도 못 낼, 주부라면 정말 배워가고 싶을 정도로 고소한 냄새 진동하는 콩나물국이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은 항상 사람들로 들끓는다. 추적추적 비라도 내리는 날엔 등을 맞대고 앉을 형편이다.
대개 손님들은 딱 ‘보쌈’만 먹지 않는다. 대개 국수를 주문한다. 왠지 허전한 느낌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집 국수가 또 별미인 덕분이다. 비빔국수와 물국수 딱 두 가진데 보쌈 후 주문하면 보쌈 나갔던 것과 같은 크기의 접시에 야무지게 비벼진 국수가 나간다. 매콤 달콤 새콤한 비빔국수는 젊은 새댁들이, 진한 비법 육수의 물국수는 중년 근로자에게 사랑 받는다.
신나게도 국수만 주문해도 맛보기 보쌈이 제공된다.
야음보쌈 영업시간은 원래 10시까지지만 그날그날 다르다. 낮부터 손님이 몰린 날은 8시도 늦다. 재료가 떨어지면 여지없다.
위치: 야음동 번개시장 맞은 편
메뉴: 보쌈, 국수
영업시간: 오전11시~재료 떨어지는 시간
문의: 227-0802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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