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인터넷의 늪’에서 구해내기

지역내일 2008-08-16
아이들 방학이 코앞이다. 직장맘인 박모씨는 고민이 많다. 아이들의 무절제한 컴퓨터 사용과 온라인게임을 두고 실랑이를 벌일 생각에 벌써부터 방학이 두렵다는 것. 더욱이 엄마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아이의 생활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공격성, 자아혼란감 등 중독 폐해 커

요즘 인터넷은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문화요소다. 다양한 정보검색과 학습 활용은 물론 각종 온라인게임과 아바타 꾸미기, 개인과 유명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사이월드 등 이제 인터넷은 아이들의 일상이다.
문제는 인터넷 사용수위가 지나쳐 아이들이 밤을 세며 온라인게임에 몰두, 등교거부까지 한다는 것. 또 홈페이지와 아바타 관리를 위해 현금지출도 마다하지 않으며 심지어 사이버세계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다양한 ‘인터넷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인터넷 중독 현상의 폐해들이다.
인터넷 중독 현상은 청소년들에게 여러 가지 폐해를 가져온다. 우선 학교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늦은 밤까지 인터넷과 게임을 한 아이는 수업 시간에 조는 일은 예사며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둘째, 청소년들이 자아혼란감에 빠질 수 있다. 청소년기는 자아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 인터넷에 빠진 아이는 자신의 능력, 생활영역이 한정되어 있는 현실과 무엇이든 펼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사이버 세계와의 괴리감으로 정체성에 혼동을 느낄 수 있다.
셋째, 인터넷이 청소년들의 위험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 현실에서 자신감이 부족하고, 매사에 위축되어 있는 청소년들일수록 인터넷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 자칫하면 ‘사회의 음지’ 속으로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디어에 집착하는 아이, 부모와 사회의 관심 필요!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과 휴대폰, TV 없이는 살 수 없다.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고, 인터넷을 뒤진다. 많은 아이들이 컴퓨터나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낀다.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미디어를 무조건 차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 미디어의 편리성과 유용성을 최대한 활용하며, 아이들에게 자발적인 ‘미디어 다이어트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기성세대인 부모가 앞장서야 한다. 미디어에 중독된 아이들 배경엔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도 많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가정에서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아이는 미디어에 더 빠져들게 된다. 자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서로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원활한 ‘대화의 채널’을 마련하라. 각각의 주파수대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공동의 관심사를 갖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한다.

김현정·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별도박스
자녀의 건전한 컴퓨터 사용을 위한 부모 10계명

①사용시간을 강제로 정하기보다는 자녀와 의논해 정한다.(자녀의견 존중, 자신이 정한 약속에 따른 상벌)
②부모도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 활용능력을 키운다.(e메일을 주고받고, 게임을 함께한다. 공감대 형성)
③컴퓨터는 거실처럼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둔다.
④학습을 돕는 긍정적인 컴퓨터 사용을 칭찬해 준다.
⑤여가시간에 컴퓨터가 아닌 다른 취미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산책, 독서,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⑥컴퓨터 앞에서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시간개념도 없어지며, 건강에도 좋지 않다) ⑦인터넷과 컴퓨터 사용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인다.
⑧스스로 사용시간을 조절 못할 때는 ‘시간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⑨자녀의 평소 고민에 관심을 보여 준다. (아이와 부모의 신뢰감 형성)
⑩생활 부적응이나 갈등이 지속되면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국번 없이 ‘1388’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센터로 연결, 아이의 상태에 따라 전화상담 및 면접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상담은 무료이며, 학부모상담은 실비(만원)정도만 내면 가능.
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미디어중독, 성폭력, 학교 내 문제 등 각종 청소년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자료제공 : 청소년 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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